1. 여행 스케줄

  • 04/19 UA 78 인천 11:40 - 나리타 14:05
  • 04/19 UA 6 나리타 16:00 - 휴스턴 13:55
  • 04/19 UA 1020 휴스턴 15:50 - 칸쿤 18:10
  • 나리타 -> 휴스턴 = 환승에는 그냥 일본말과 한국말이 같이 써져있고. 그냥 움직이면 충분한 시간이 됩니다.

 

 

2. 휴스턴 -> 칸쿤

여기는 여유시간이(1시간 55분 정도 되는데.. 칸쿤 출발 게이트 도착하니 5분 남았더군요. 휴스턴 내리자마자 무작정 빠른 걸음으로 걸었고. 앞으로 치고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먼저 도착한 비행기가 있었던지.. 미국 입국심사대에 줄이 많이 길더군요.. 티켓 보여주면서 급하다 해도... 시간 여유 있다 하면서 괜찮다 하면서 그냥 줄 서라..입니다....

입국심사대 빠져나와 확인한 남은 시간이 30분 그러나 또 하나 환승게이트 가기 전 여권과 탑승권 본인 확인하고 내보내는 곳에서 대기시간이 발생하더라고요.. 거기도 줄이 너무 길어서 직원들 붙잡고 비행기표 보여주고 급하다 했지만.. 괜찮다.. 여유 있다 하면서.. 빨리 보내주진 않더라고요..

 

  • 04/24 UA 1011 칸쿤 07:00 - 휴스턴 09:28
  • 04/24 UA 7 휴스턴 10:55 - 나리타 14:30
  • 04/25 UA 79 나리타 17:55 - 인천 20:35

 

 

3. 칸쿤 -> 휴스턴 -> 휴스턴-> 나리타

이 부분도 칸쿤에서 미국으로 들어와 입국심사를 받아야 하고 휴스턴 출발 게이트를 찾아서 뛰어야 했습니다. 근데 이 부분은 1시간 30분 정도 밖에 시간이 없었고. 또다시 비행기표 내밀고 급하다 해도 괜찬다 말만 반복 하더군요. 이날도 입국심사대를 지나와 확인한 남은시간이 30여분 남아 있었고 또다시 여권과 탑승권 본인 확인 하는 곳까지 전력질주를 했는데 그날은 다행이나마 사람이 없어서 대기 없이 그냥 통과하여 무사히 환승을 완료 하였습니다. UA항공 이용 이유는 단 한가지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을 위해서 이코노미 타고 다녀왔구요. 마일리지가 1만2천 정도 싸인다고 했는데.. 현제.. 가는것만 싸여서 4천정도 싸여있는데.. 이부분은 왜 그런지 알아봐야 할 부분인 거 같네요. 올 때는 아직 적립 안됨.. 시간이 좀 걸리는 듯합니다.(덜 싸인 부분은 확인 중)

 

 

- 짐 : 인천공항에서 칸쿤까지 디렉트로 보내줍니다. 서비스라 해서 그린 태그 붙여주니 확인하시면 되고요(올 때도 동일) 인터넷 검색하다 보니 휴스턴에서 찾아서 다시 옮겨줘야 한다는 글도 있었는데 그거는 옛날 글이나 잘못된 정보인 거 같습니다. 인천에서 붙이면 칸쿤까지 그냥 바로 갑니다. 아무것도 안 해도 됩니다. 면세점에서 액체류 사서 중간에 집에 넣을 수 없는 게 단점입니다. 그럴 시간도 없지만요...

 

- 좌석 : 이코노미.. 본인 신장은(180cm)이고요 그냥 그냥 무릎이 달 정도까지는 아녔습니다. 비행기 오래 타면 원래 힘든 건 뭐 마찬가지고요. 앞 좌석 의자 밑으로 다리 뻗으니 뻗을만 하더라고요. 아 근데 칸쿤에서 휴스턴 올때는 이코노미 플러스로 좌석이 업그레이드 되었는데 그이유는 저도 모르겠으며;;; 돈을 더 지불하거나 그러지 않았습니다. 이코노미 보단 훨신 넓긴 하더라구요.

 

- 비행기 상태 : 의자 앞에 모니터 있습니다. 일본 휴스턴 구간만. 나머지 두 구간은 있었을 때 있고 없었을 때 있고 그렇습니다.

 

- 숙소는 라이브 아쿠아 5박 풀로 이용하였고 액티비티는 정글투어, xplor?? 인가 그거 두 개 하고 나머진 숙소 & 수영장 % 해변에서 놀았습니다.

 

 

저는 여행사를 통하여 다녀왔고. 칸쿤에 대해서 그리고 환승에 대해서 짐 붙이는 과정까지 여행사에서는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않았으며 환승 시 시간이 없으니 서둘러야 된다는 이야기만 하고 짐도 중간에 확인만 한번 하라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칸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아는 여행사를 통해 가시길 바라며 만약 영어를 A~Z까지만 아시는 분들이라면(저 또한 그랬고요) 개인적인 스케줄 잡고 숙소 예약하고 하지 마시고 그래도 여행사 통해서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나마 호텔에서 예약 시 옆에 가이드 있으니 원하는 거 요청하고 할 수 있더라구요. 영어 못해도 대충 먹을거 먹고 주문하고 할수 있었습니다. 메뉴판에 있는 거 손으로 찍으면 가다 줍니다. 물 술 먹을래 물어보면 대충 말하면 가따줍니다. 팁은 방 청소 시 2달러 줬더니 완전 깨끗하게 수시로 치워주구요. (밖에 잔다는 표시 걸어두면 안옴니다.) 식당에서는 이것저것 갖다 달라하고 1달라씩 직원들 줬습니다. 굳이 2달라 줄 필요가 없는 거 같습니다. 거기는 팁 문화가 발달해서 그런지 금액보다는 그 행위에 고마움을 느끼는 거 같더라고요.

좋았던 점

1. 숙소: 하얏트. 클럽 룸.

시내와 접근성이 좋았어요. 인터넷 후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쇼핑몰과 맛집 등은 걸어서 10~15분이면 갈 수 있었어요. 낡았음에는 분명하지만 깨끗했고, 청소 상태도 매일 완벽했어요. 라운지도 저희 가족은 만족스러웠어요. 아침엔 흰 죽과 계란 요리 주문 가능해서 좋았고, 낮 시간엔 커피와 쿠키 빵 생수 얼음 등이 항상 구비되어 있어 좋았어요. 술을 즐기지 않는 저희 가족이었지만 해피 아워에 나오는 간단한 음식들도 괜찮았어요. 낯 가리지 않는 참새 고양이 물고기들이 많아 저희 아들이 진짜 좋아했어요. 매번 식사 때마다 라운지 테라스에서 짹짹 밥 준다고 난리였네요. 3시쯤엔 수영장에서 밥 주는 시간이라며 앵무새를 풀어놔요. 프리티라는 하얀 앵무새는 꽤 순해서 저희 애가 만져도 봤네요. 정말 좋아했어요. 아이가 곧 죽어도 튜브는 안 타겠다, 구명조끼도 안 입겠다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어서 수영장이 좀 아쉽구나 싶었는데, 바로 옆 피에스타 리조트 베이피 풀에 놀러 가서 미끄럼틀 백 번 탄 걸로 아쉬움을 달랬어요. 타 리조트 이용한 게 조금 낯부끄럽긴 하지만.. 아이가 정말 즐거워했어요ㅠ

 

2. 마나가하섬

2년 전 갔던 몰디브를 아직 잊지 못해서일까요? 마이크로 비치는 기대 이하였어요. 미역이 너무 많아서 다소 지저분해 보이기도 했고요. 이 점을 상쇄시켜준 게 마나가하섬이네요. 하얏트 로비 건너편 여행사(?)에서 전 날 1인당 24불로 예약해 다녀왔어요. 하얏트 바로 앞 긴파치에서 도시락 싸 가지고 갔고요, 아이스박스 돗자리 구명조끼 같은 건 없었지만 괜찮았어요. 스노클링 세트는 아이 러브 사이판에서 제일 싼 걸로 샀고, 섬에서 파라솔이랑 비치매트는 비싸지 않은 값에 대여했네요. 모래도 바다도 깨끗해서 좋았고, 물고기가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냥 즐기기엔 나쁘지 않았어요. 누군가 버리고 간 모래놀이가 있어서 우리 아들 그걸로 두 시간 재미나게 놀았네요.

 

3. ESTA 신청 안 한 것

아이 데리고 긴 줄 기다릴 엄두가 안 나서 신청할까 백번 고민하다 안 했는데, 비즈니스 바로 뒷 좌석 받아서 입국 심사 제일 먼저 했어요. 뒤를 보니 줄이 엄청나더라고요. 뒷 좌석이었다면 속상했겠지만 이번 경우는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4. 유모차 가져간 것

저희 애는 평소에 걷는 걸 좋아해서 가져갈까 계속 고민했는데요, 가져가길 정말 잘했어요. 다행스럽게도 아이가 잘 타고 있기도 했고, 안 탈 때는 짐이라도 올려놓을 수 있어 좋았어요.

 

5. 엄마와 같이 간 것

엄마와 해외여행은 처음이었어요. 여행 내내 아이처럼 즐거워하시는 모습이 정말 좋았고,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 셋과 함께 여행을 하다니.. 정말 정말 행복했어요. 엄마가 이래서 여행을 하나보다 라고 말하시는데 괜히 찡했어요. 앞으로도 엄마 모시고 많이 다니겠다 결심했네요.

 

 

 

별로였던 점

괜찮다는 블로그 글들이 많아서 첫날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음식이 영 별로였어요ㅠㅠ 고기가 너무 질겼고, 다른 음식들도 그저 그런.. 게다가 화로에서 매캐한 연기가 계속 올라 식사 내내 괴로울 지경이었어요. 쇼 자체는 나쁘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날만 그런 건지.. 관객 반응이 영 썰렁해서 전체적으로 다운된 분위기였어요. 수영장 이용했으니 그 비용 낸 셈으로 생각하자 하고 마음 편해질 정도로 자꾸 돈 생각나게 만드는 식사였네요.

 

음.. 그 이외엔 딱히 별로인 게 없네요^^

 

아이가 비행기든 배든 차든 유모차든, 뭘 타기만 하면 잘 자줬고, 밥도 주는 대로 잘 먹어서 수월한 여행이었으니 사이판 아니라 어디라도 좋았겠지만..

사이판은 정말 한적하고 조용한 게 딱 제 스타일의 여행지였어요.

괌에 도착해서 NISSAN 렌터카 이용했네요. 첫날부터 마지막 날 공항 올 때까지 쭉~~ 트렁크가 있는 것이 좋을듯해서, 큐브 안 하고, 센트라로 했습니다. 가격은 큐브랑 센트라가 동일했고요. 니산 렌터카 사이트보다는 제주항공을 이용해서, 제주항공 라운지 사이트 통해서 예약하니 하루에 $3불 정도 저렴했어요. 니산 렌터카에서 카시트(~4세까지, $6), 부스터(5세~? 세, $6) 빌렸고요, 한 번만 $6씩 내면 되더라고요, 3일을 빌려도, 하루를 빌려도 카시트 대여비용은 개당 $6만 지불하면 되더라고요. ** 보험은 기본 보험만 적용했고요, 다음에 갈 때는 한국 자동차 보험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조금 더 검색해봐야 할 듯합니다. 3주 전에 예약하면 Wi-Fi 되는 기기도 공짜로 제공해주었지만, 2틀째되니 별로 볼일은 없더라고요, 괌이 머린 콥스(Marine Corps Dr) 길만 왔다 갔다 하다 보니, 나중에는 대충 감이 잡혔습니다. 바다에 스노클링 하다가 WESTIN 한 장 찍어봤습니다.

 

유료 카누 빌려서 아이들이랑 함께 나가보려고 했는데, 카누는 안 탄다고 해서, 못 타봤네요 ㅠㅠ RBC 룸을 예약해서, 4일동안 계속 아침을 먹었습니다. 아침식사가 7시부터인데, 요플레는 8시 30분 정도 되면 동이나 버리더라고요. 더 없냐고 물어봐도, 죄송하다고 하면서 없다고 하고 ㅠㅠ.. 메뉴는 하나씩 바뀌기는 하는데, 기본적으로 계란, 토스트, 우유, 주스, 탄산음료.. 정도만 제공되다 보니, 4일째는 조금 지겨워서, 위의 설명처럼 1층 TASTE에서 식사했습니다. 어른은 $15불, 아이는 $7.50인데, 6세까지는 무료더라고요. ^_^ 괌에서 제일 맛있게 먹은 아이스크림집입니다. 컵에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토핑을 고르면 무게별로 가격이 나오는데, 외국인들은 배스킨라빈스 파인트 컵 사이즈에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가득! 가득! 담아서 드시더군요. 대단~~ 왼쪽 기계의 왼쪽이 "치즈케이크"맛, 중간은 혼합, 오른쪽은 "쿠키 앤 크림".. 뭐 이런 식으로 기계가 쭉~~~ 8대 정도가.. 아이들도 좋아하고, 완전 냠냠냠~~~ ^_^

 

커피를 하루에 두잔은 마시다 보니, 괌에 있는 PORT커피의 오늘의 커피(Brew 커피)나, Beanery커피 등 맛봤지만, 공항에서 비행기 기다리면서 마신 시애틀즈 베스트의 Freshly Brewed Coffee가 최고더군요. 왜 시에틀즈 베스트는 밖에는 없는지 ㅠㅠ 5시 비행기여서, 공항에 3시 10분 정도에 도착을 했는데, 우리 가족이 마지막으로 티켓을 받았습니다. 가족들이 많이들 가시는지, 제주항공의 3-3 의자 배열에서는 4인 가족이 갈경우 "3자리-복도-1자리"가 선호될 텐데, 늦게 가서 "앞, 뒷열 2자리씩"받았네요.

 

비행기 출발 2시간전에 공항 도착했는데, 보안 통과하고 면세점 이리저리 둘러보고, 특산품점 가서 선물 좀 산 뒤에도, 20분 정도 기다렸네요. 비수기라 그런지, 가족단위 여행객이어서 그런지, 출국 보안검색은 엄~~~ 청 빠르게 잘 진행되고, 친절했습니다. 사진기도 없이, 전화기만 들고 가서, 가족과 함께 푹~~~ 쉬다가 돌아왔습니다. 아이들도, 와이프도, 모두 다음에도 괌 가보자고 하네요. 비행시간만 3시간 정도라면, 완전 자주 갈듯한데 말이죠.

항공권

일단 항공권은 2인 223만 원 루프트한자 끈엇구요. 나중에 알고 보니까 더 싸게 할 수 있었더라고요..ㅜㅜ 준비기간 기신분들은 조바심 내지 마시고 무. 조. 건. 프로모션 특가 뜰 때 하세요.ㅠㅠ 이건 진짜 진리인 듯. 프로모션 기간 되면 최소 30만 원 정도 세이프되는 거 같아요.

 

 

크루즈 여행

크루즈 여행은 서부 지중해 코스로 7박 8일짜리 했는데요. 강. 추. 구요. 특히 부모님이랑 가시는 분들께 추천해요. 이태리에서 바티칸 투어할때 일본인 가족 봤는데, 연세 있으신 분들은 정말 투어가 아니라 고문이더라고요.. 체력이 안되시는 분들께 유럽여행은 진짜 불효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여행이었습니다. 크루즈 여행은 잘 때 도시 간 이동하고 낮에는 내려서 관광하니까 매우 좋아요. 저는 신혼여행 준비하는데 크루즈 여행이 가장 힘들었어요. 정보가 너무 없었거든요. 결과적으로 크루즈 가시는 분들은 그냥 준비하지 말고 가시면 됩니다. 선사에서 진행하는 기항지 투어 하나도 이용안 했는데 정말 알차게 투어 잘했어요. 기항지에서 내리시면 city tour bus가 정말 많아요. 배 한 척에 사람들에 몇천 명씩 타는데, 그런 사람들한테 인당 2~3만 원씩 벌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되는 건데. 장사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절대 놓치질 않죠. 걱정 안 하셔도 되고, 그냥 기항지에서 내리시면 다~ 해결됩니다. 그리고 룸은 가장 좋은 룸으로 가세요. 발코니 룸보다 퍼스트 클래스 추천해드려요. 물론 돈은 두배지만. 그 가치를 해요.

 

vip만 쓸 수 있는 라운지, 식당, 1대 1 집사 시스템, 전용 수영장, 전용엘러베이터 등등 모두 엄청나게 편하고 진짜 여행이 돼요. 아직 동양인 특히 한국인으로서 크루즈를 하면서 인종차별 안 당하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한국사람들이 크루즈 잘 안 온데요) 중국인, 일본인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고요. 삼성이 한국껀지도 잘 몰라요 사람들. 삼성은 그냥 삼성꺼구요. 박지성은 그냥 박지성이에요.. 흑흑흑..ㅜㅜ 아직 한국의 위상이 높지 않아서.. 발코니 룸으로 여행했던 신혼부부 중에 식당에서 주문하는데 너네 이거다 먹을 거야? 다 먹을 수 있어? 다못먹을거 같은데? 머이렇게 귀찮게 많이 시키냐 식으로 응대하고 결국 주문한 음식 중에 몇 개 빼먹고 나오고 이런 경우도 들었어요. 저희도 여행 중에 스파 하러 가서 물어보면 엄청나게 불친절하게 이거 돈 내야 되는데? 이런 식으로 말하더라고요. 기분 좋은 여행이 되시길 기원하며.. 이왕 크루즈 가시는 거면 룸 컨디션을 높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팔레르모, 팔마 데 마요르카, 바르셀로나, 마르세유, 제노아 기항했고요.

 

 

숙소

숙소 부분은 로마에서는 b&b 했고요 피렌체 베네치아 밀라노에서 한인민박했어요. 3주간이라 한식이 그리울 것 같아서 한식 제공을 노린 건데.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한인민박은 정말 배낭여행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몇 달씩 여행할 거라 여행경비 많이 줄이고 싶으신 분들. 한인민박에서 2인실 커플룸 사용하면 사실상 현지인이 운영하는 비앤비나 호텔이랑 가격차이 안 나요. 신혼부부신데 한인민박하고 싶으신 분들은 깊이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대신 장점은 한국에서 투어를 많이 안 준비해 가셔도 돼요.

 

 

치안

-로마: 정말 안전해요 is덕분이죠 뭐.. 소매치기들이나 집시들 없었어요. 기본적인 경계만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다만 기차 탈 때 짐 들어주면서 도와주고 돈 달라는 사람은 있었네요. 신랑이 잘 모르고 티켓 보여주고 짐 같이 옮기길래 부리나케 달려가서 i can handle it! no thanks! 몇 번 단호히 외쳐주니 돈 달라고 안 하고 나가네요. 그리고 뭐 물어보려는 사람은 많아요. 근데 상식적으로 누가 봐도 여행객이고 동양인인 우리에게 영어로 뭔갈 물어본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영어로 can you speak english? 나 유니세프 사인 같은 거 해달라고 말 거는 사람 있으면 안 들리는 척 일행이랑 대화하면서 지나가버리세요. 신경도 안 쓰고 안 들리고 안 중에도 없는 척! 무시하시면 돼요. 로마 비앤비 주인이랑도 대화해봤는데. 정말 지금이 자기가 태어나서 보는 가장 안전한 로마라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로마가 안전한 적이 없었다고.ㅋㅋ

 

-피렌체: 로마보다는 흑인이나 중동 사람이 많았어요. 뭔가를 파려는 사람들. 근데 강제적인 사람은 없었어요.

 

-베네치아: 베네치아는 원래 별로 위험하지 않데요.

 

-밀라노: 조. 심. 하세요 조심조심 제발 조심. 로마에 치안이 좋아져서 거기에 살던 집시나 소매치기들이 흩어졌는데 나폴리랑 밀라노 쪽으로 많이 왔데요. 정. 말. 조심하셔야 해요. 강압적으로 뭘 파려는 사람들도 많았고요. 물건도 훔쳐가요.ㅋㅋㅋㅋㅋㅋㅋ 자전거 타고 뒤에서 빠르게 달려오면서 물건을 낚아채갑니다. 전에 유랑에서 본 유형이 아니라 엄청 당황했어요. 뒤에서 자전거 타고 빠르게 지나가면서 핸드폰을 낚아채가더라고요. 3명이 걷고 있었어요. 대낮에. 주택가에서. 핸드폰은 다행히 제가 꽉 잡았고 뒤통수에 대고 영어로 신명 나게 욕해줬습니다. 다른 이탈리안들이 와서 대신 사과하고 다친데 없냐고 묻더라고요. 허허허 허...

 

기본적으로 이탈리아 사람들은 착한 것 같더라고요. 길 물어보면 엄청 친절히 못하는 영어로 그리고 큰 이태리어로 설명해줘요. 근데 신기하게 다 통하고요. 제가 이해 못 한 것 같으면 더 안절부절못하고 직접 데려다주고 그러더라고요. 로마에서 야경 보려고 한바퀴돌려고 트램탔는데 같은 트램타신 여자분이 엄청 안절부절 이거 테르미니 가는거 아닌데 내리라고 내려서 반대쪽 가서타라구. 아 우리는 야경보려고 그냥 탄 거다 괜찮다 테르미니 안 가는 거 안다. 아무리 해도. 너희 가는데 아냐 내리라고 내리라고 사정사정해서 내려서 반대쪽 거 타고 왔네요. 허허허. 나중에 안 사실인데 정말 멀리 외곽까지 나가더라고요. 큰일 날뻔했어요!

 

 

일정

일정은 로마 5박 피렌체 4박 베네치아 2박 밀라노 1박이었고 친퀘테레랑 피사 갔습니다.

 

- 로마에선 바티칸 투어. 시내투어. 나머지는 자유여행 했구요 남부투어 안했습니다. 남부투어 안한게 신의 한수였어요. 남부투어는 차로 이동시간이 너무 길다고 해서 포기했구요 투어는 바티칸투어 돈 좀 더내면 대기 안 하고 바로 들어가는 투어 있잖아요. 이거 강추! 시내투어 저희는 마지막 날에 했는데요. 버스 타고 하는 투어였어요. 보도가 아니라 정말 편하게 그리고 멀리까지 다녀왔어요. 이것도 강추예요. 사실 시내투어를 마지막 날 해서. 아 이미 로마에서 볼만한데 다 봤는데 괜히 했나? 남부 할걸 그랬나? 했는데 가고 나니 정말 알차고 제일 좋았던 투어였어요. 버스라 편했고요! 로마에서 하루에 12시간 걸어본 적도 있었습니다.ㅋㅋㅋ 재미있었어요. 보르게세랑 바르베리니 추천해드립니다. 바르베리니에서 그림 보고 감동 먹고 울었다는.... 맛집은 딱히 없는 것 같...... 한인식당 갔는데 비원이랑 가인 갔는데요. 비원 비추. 가인 추!

 

- 피렌체는 참 예뻐요 도시가 작은데 정말 예뻐요. 근데 숙소가 너무 안 좋아서 원래 3박 일정이었는데 4박 한 제자신이 너무 미웠어요. 거의 밤마다 울면서 잤네요. 너무 후회스러워서. 하하하. 그 광장에 있는 회전목마 밤에 불 들어올 때 꼭 타세요. 신혼이시라면 꼭 타세요 두번타세요 하하. 첨엔 저 혼자 타구 신랑이 사진 찍어주고 두 번째는 둘이 같이 타고 서로 찍어줬네요 좋아요 기분 허허허 마트에서 와인 사다가 미켈란젤로 언덕 가서 드시는 센스! 아시죠? 더 몰은 당연히 가세요 저는 이틀 갔어요..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넉넉히 사 오세요. 구찌에서 숄 하나 사 왔는데 정말 땅을 치고 후회. 색깔만 다른 걸로 더사올걸 이런 생각 미친 듯이 하지만 이미 늦었고요. 싸긴 정말 싸요. 전부 자진신고했는데. 솔직히 다른 분들은 얼마나 사시는지 모르겠지만. 프라다 가방 3개 머니클립 2개 자진 신고했는데 세금 10만 원도 안 나오던데.. 그냥 자진신고 하심이 속 편하고 빨리 끝나요! 그리고 피렌체 두오모 성당 올라가 보진 않았지만 정말 예뻐요. 21일 동안 본 동네 중에 가장 예뻤어요. 정말 가장 예쁩니다. 바르셀로나 가서 가우디 건축물까지 봤는데, 예. 쁘. 다. 는 피렌체였던 것 같아요.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내려다보세요~ 정말 예뻐요. 친퀘테레는 기대 많이 하고 갔는데 그냥 무지 더웠다 말고는 감흥이 없네요.. 크루즈 여행하고 나면 웬만한 해안 도시에 대한 감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엥?' 이게 저와 신랑의 반응이었어요... 허허허... 피사는 정말 동네에 그냥 피사의 사탑 뚝 있고요. 그냥 기울어졌군. 이랬습니다.. 피곤해서 그랬나 봐요.. 허허허.... 정말 시간 없으신 분들은 피사 스킵해도 될 것 같아요. 차라리 피렌체 시내에서 좀 쉬면서 돌아다니시는 게 나을 수도.... 맛집은 보르디노 추천합니다. 이미 다른 분들도 많이 추천하시는 곳. 점심에 가심 싸요!

 

- 베네치아에서 이틀 있었는데 정말 후회해요. 진짜 힐링하고 싶으신 분들은 베네치아에 좀 오래 있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동네 걸어 다녀도 예쁘고 수상버스 타는 것도 재밌고. 이틀 동안 정말 알차게 다녀서 부라노까지 다녀오고 볼 거 다 봤는데. 하루 정도는 그냥 편하게 돌아다니고 쉬면서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도시였어요. 너무 예뻤어요~

 

- 밀라노는 가장 이국적이지 않은 도시였어요. 계획도시라 그런지 유럽의 '맛'이라는 게 없더라고요. 예를 들면 울퉁불퉁 오래되고 망가진 길바닥 때문에 내 발이 혹사당한다던지 아기자기하다거나 이런 맛은 전. 혀. 없고요. 그냥 명동 같은 느낌.. 두오모 성당은 정. 말. 멋있어요. 도시 분위기의 갑은 피렌체라면 밀라노는 두오모가 갑이에요. 정말 멋있었어요! 그 세계 최초의 쇼핑센터 가서 행운의 황소 밟고 세바퀴도는 거 했네요 핳핳핳... 사람들이 동그랗게 애워싸고 다 도는거 동영상 촬영하고 사진 찍고 그래요. 관광객이니까 당연히 동참해드렸습니다 우헿헿헿.... 그 쇼핑센터 가보면 그 땅값 비싼 곳에 프라다 루이뷔통 있는데 그곳에 당당히 중국은행 있다는 점에 참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유럽에 갔는데 국민은행, 신한은행은 없잖아요.. 중국이 역시 큰손이긴 큰손인가 봐요.. 헣헣... 이탈리아에선 1일 5 젤라토까지는 해줘야 이태리 좀 갔다 왔다. 하실 거예요.. 저만 그런가요? 여하튼 젤라토 엄청 먹고 왔는데 에스프레소가 많이 후회됩니다. 에스프레소도 많! 이! 드시고 오세요. 진짜 왕 많이! 그리고 더 몰 강추! 드립니다. 텍스 리펀까지 받는 거 생각하면 자진 신고하는 거 하나도 안 아까웠어요 오히려 미안할 정도.

 

 

기항지

- 팔레르모는 정말 작은 동네예요. 그냥 한 바퀴 돈다~~ 의 느낌이에요. 저희는 마차 타고 돌아다녔는데 1시간에 60유로라고 하곤 내릴 땐 120유로 내라고 하니까 미리 각오하시고 타세요. 저희는 안 냈어요. 경찰 불러 난 60유로만 낼 거야. 네 맘대로 해.라고 하곤 암말도 안 하고 계속 서있었어요. 한 5~10분 정도를 100유로 내. 안되면 90유로라도 내 나중엔 85유로라도 내 하다가 제 가계 속 무시하고 폴리 찌아 불러라 하니까 차오! 하고 가더라고요. 배에 타서 직원들한테 물어보니 1시간에 60 유로면 괜찮게 탄 거지만 120유로는 미쳤다고 하더라고요. 잘 처신하세요!

 

- 팔마 데 마요르카. 진주 도시죠. 귀걸이 팔찌 목걸이 세트가 23유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마구마구 샀어요. 마구마구 사세요. 여기서도 시티투어 버스가 빛을 발휘했습니다.

 

- 바르셀로나 정~말 날씨 좋아요 날씨 짱짱맨이고. 볼 것도 많고. 건축물 위주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가우디의 건축물 좀 보고. 우와~~ 우와~~~ 좀 해주시는 거죠 뭐. 역시 여기서도 시티투어버스. 시티투어버스면 겁날 게 없어요...

 

- 마르세유 비누 사시는 동네예요. 해안가의 마을이랑 노트르담 성당 말고는 딱히 없는 것 같아요. 이프섬 갈 수 있다곤 하는데 갈 수 있는 달이 정해져 있어요. 저희는 못 가는 달이었네요.ㅠㅠ 역시 여기서도 시티투어버스. 근데 꼬마기차도 괜찮은 것 같아요. 노트르담 성당까지 가더라고요 가격은 반값이고요. 다시 간다면 꼬마기차 탈꺼같아요. 해안가 마을에서 탑니다. 비누 정말 많이 팔아요 향이 정말 많으니까 취향대로 사심 될 것 같아요.

 

- 제노아 포르토피노 가고 싶었는데 기상 사정으로 못 갔네요..ㅜㅜ 아쉬웠어요. 그냥 동네만 둘러보기엔 역시 작은 동네예요. 시티투어버스 탔고요. 동네가 너무 작아서 시티투어 버스 타고 한 4바퀴 돌았는데도 시간이 안 가서 그냥 배에 타서 스파 했네요. 재래시장만 보고 온 것 같아요. 아쿠아리움 있는데, 줄이 정! 말! 길어서 그 대기줄을 보는 순간 아쿠아리움 가기 싫다. 생각이 딱 들어요. 사람 정말 많아요!

결혼 준비하면서 바쁘고 지치기도 했지만 다 지나가면 신혼여행 간다는 마음으로ㅎ 들떴었는데ㅎ 우연히 읽은 여행작가의 책에서 터키를 접한 후 한번 가 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터키의 경우 가격대가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모든 신혼여행이 마찬가지이겠지만 항공료가 비싸다고 하니 터키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미리미리 예약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째 날 여행

인천공항에서 밤 11시 50분 터키항공을 타고 11시간여 정도 비행을 한 후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여행사에서 챙겨준 목베개를 두고 와서 살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터키항공 기내에서 베개를 제공해주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터키의 월요일 아침 5시에 도착하여 현지에서 가이드에게 핸드폰을 수령하고 호텔 및 버스 티켓 등을 수령, 설명을 들은 후 국내선으로 옮겨 탔습니다.

여기서 잠깐, 여행사에서 제공한 일정표에는 '한국인 가이드'라고 적혀 있는데 한국인 가이드가 아니라 '한국어를 구사하는 외국인 가이드'였습니다ㅎ 뭐 10년 정도 됐다 하셔서 정말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하셔서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다만 터키 도착하자마자 한국에서 알던 정보와 달라서 좀... 그랬습니다ㅎ

그리고 바로... 카이세리공항으로 가는 국내선이 연착이 되었습니다. 비행기에 탔다가 내려서 기다리고 다시 타고 2시간 연착되어 카이세리 공항에 도착했고요 저희는 첫날 오전 일정부터 날렸습니다ㅜㅜ 이런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ㅎ

첫째 날, 둘째 날은 카파도키아 관광이었습니다. 카파도키아의 정말 신기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자연환경들 그리고 깨끗한 공기 등은 정말 신났답니다.

 

* 여행팁 하나! 햇볕이 굉장히 강합니다. 모자와 선글라스 등 반드시 준비하셔야 하고요. 터키는 식당에서도 물을 사 먹어야 되는 거 아시죠? 저희는 첫날 아무것도 모르고 식당에서 한병 사서 투어 다니면서 먹었는데 식당에서 사 드시지 마시고 가게에서 사 드시고 식당가서도 드시고 투어 다니면서 드셔도 됩니다ㅎ

 

 

둘째 날 여행

둘째 날, 카파도키아 관광을 마치고 데니즐리로 가는 야간 버스를 탔습니다. 야간 버스는 정말 10시간 정도 걸리고요, 실내에 많은 사람이 있다 보니 에어컨을 계속 틀어서 춥습니다.

* 여행팁 둘! 야간 버스를 타실 때, 얇은 스카프나 무릎담요(부피가 크니까 쓰고 버려도 되고요ㅎ 그 이후에는 쓸 일이 없더라고요), 그리고 목베개도 있으면 좋을 것 같더군요. 그리고 우리나라 고속도로처럼 휴게소에 세 번 정도 들릅니다. 화장실 가시려고 내리실 때는 1리라를 가지고 내리셔야 합니다. 유료화장실! 그리고 새벽 5시 도착 예정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4시 40분쯤 도착했습니다. 그러니 안심하고 주무시지 마시고 최소 1시간에서 30분 정도 일찍 깨셔서 준비하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셋째 날 여행

셋째 날, 데니즐리에 도착해서 작은 호텔에 잠시 눈을 붙인 후 아침을 먹고 카라 하이 마을의 팜 호텔이라는 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팜 호텔은 온천이 유명하여 유럽 사람들이 휴양차 많이 오는 호텔이었습니다. 스파와 마사지 등 호텔 부대시설을 유료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다음날 오후까지 자유일정이고요.

팜 호텔에서 잠시 씻고 점심을 먹고 마을버스를 타고 팜 묵칼 레로 이동하였습니다. 팜 묵칼 레의 석회층도 정말 자연의 위대함에 입을 다물지 못했답니다. 정말 꼭 보셔야만 아실 수 있는 감동인 것 같습니다. 1만 4천여 동안 쌓인 석회층은 산을 이루었고 그곳에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도 하며 쉬고 있었습니다. 석회층을 통과하여 히에라폴리스 유적을 돌아보았습니다. 책에서만 보던 로마 원형경기장 등 정말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답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쉬고 다음날까지 쭉 쉬다가 픽업차량이 오후 3시 30분에 도착하여 저희는 쿠 샤다 시로 이동하였습니다.

 

* 여행 팁 셋! 결혼식의 피로와 이틀간의 일정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휴식이 아닌가 싶은 셋째, 넷째 날입니다. 저희는 셋째 날 오후에 바로 팜 묵칼 레로 가서 관광을 하였는데... 오후 2~3시 가장 더울 때 정말 몸이 무거워 히에라폴리스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팜 묵칼 레의 석회층과 히에라폴리스 관광은 셋째 날 오전에 바로, 아님 넷째 날 오전에 하기를 권해드립니다. 오후에 하실 생각이시면 히에라폴리스 입구에서부터 올라가셔서 히에라폴리스를 보고 석회층으로 내려오시는 코스를 권해드립니다. 내려오시는 것이 훨씬 덜 힘들고, 물도 시원하고, 석양도 이쁘니까요ㅎ 그리고 여유롭게 올라가셔서 쉬시고 물놀이하시고 내려오시면 좀 편하시겠지요. 저희처럼 계속 걸어서 걸어서 쉬지 않고 내려오는 것보다.

그리고 한국에서 여행사 미팅 때 호텔에서 쉴 때 수영장 이용 등이 있던데 수영복이 필요하냐고 물으니까 필요 없다고 하셨는데... 저 사실 좀 잘생긴 대표님이 야속했더랬습니다! 석회층에서 많은 외국인들이 수영복을 입고 물놀이하며 편안하게 쉬고 있는 모습을 보고, 그리고 팜 호텔의 온천과 좋은 수영장 시설을 보고 말이죠! 수영복 가져가시면 놀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넷째 날 여행

넷째 날, 오후 픽업차량이 와서 저희를 팜묵칼레로 데려다주셨고 팜 묵칼 레에서 미니버스를 이용하여 쿠 샤다 시로 세 시간 정도 이동하였습니다. 여기서 잠깐, 넷째 날 호텔에서의 체크아웃 시간은 12시입니다. 픽업차량은 오후 3시 30분 정도에 오고요. 오후에 저희는 마을 구경을 갔었는데요 5일장 같은 것에서 저렴하게 천연꿀을 구입하였고요(이집션 바자르보다 30% 정도 저렴합니다)

지나고 보니 셋째 날 푹 쉬고, 넷째 날 팜 묵칼 레 관광하고 있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참고하시길요ㅎ

쿠 샤다 시에 있는 카리스마 호텔 또한 5성급 호텔로 정말 멋진 곳이었습니다. 창문으로 에게해의 지는 해를 바라보며 잠시 위안을 얻었습니다. 신랑은 좀 일찍 이곳으로 데려다줬으면 훨씬 좋았겠다고 이야기하더군요. 풍경이 좋은 곳이니까요ㅎ 저녁에 도착해서 잠만 자고 다음날 아침 9시에 오기에는 많이 안타깝긴 했습니다.

 

 

다섯째 날 여행

다섯째 날, 오전 9시, 픽업차량을 타고 에페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성모 마리아의 집, 로마 유적 등 보고 설명 듣고 사진 찍고... 투어를 마치고 여행사에서 안내하여 공항리무진 같은 것을 타고 이즈미르 공항으로 갔습니다. 이즈미르 공항에서 드디어 이스탄불로 돌아와 숙소로 가서 쉬었습니다. 이즈미르 공항에서도 비행기는 1시간 연착되었습니다. 터키항공 국내선이 두 번 다 연착되니 원래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사에서 관련하여 알아보시고 연착이 자주 발생하는 일이라면 사전에 여행자에게 안내해 주심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5일 동안 지방을 투어 하였는데요.. 중요한 건 5일 동안 매일매일 움직이는 팀이 다르고, 영어가이드라는 점입니다. 영어가이드! 그게 뭐 별거야 하겠지만, 역사나 유적에 대해 영어로 설명하는 건 참 알아듣기 힘들더라고요ㅜㅜ

 

*여행 팁 넷! 터키 관련하여 여행안내 책자가 있습니다. 저희는 터키 프렌즈라는 책을 들고 갔었고 다른 팀들은 터키 100이라는 책도 가지고 다니더라고요. 암튼 어떤 책이던지 간에 미리 보셔도 좋고 가지고 오셔서 보셔도 좋습니다. 그곳에 적힌 유적에 대한 설명들을 읽으셔야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영어회화에 문제가 없으신 분들 빼고는 요ㅎㅎ

영어가이드, 저희가 시간 맞추어서 챙겨야 하는 일정들... 많은 것들이 신경을 계속 써야 하는 여행 일정입니다. 참고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여섯째 날 여행

여섯째 날, 드디어 한국인 가이드와 저희 단독으로 이스탄불 투어를 진행하였습니다. 아야 소피아, 지하저수지, 갈라타 탑 등 다양한 곳을 둘러보았습니다. 볼거리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무엇보다 한국인 가이드와 단독 투어는 정말 마음 편하게 쉬고 싶을 때 쉬면서 간식 먹으면서 궁금한 것 물어보고 정말 좋았습니다. 양가 어머니 드릴 선물 여쭤보니 가이드님께서 석류즙이 좋다고 하셔서 이집션 바자르 가서 석류즙 구입하고 지인들 줄 선물로 찻잔, 도자기 냄비받침, 로쿰, 견과류 등 구입하였습니다. 이집션 바자르에서는 흥정! 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집션 바자르에서 겨우 겨우 깎아서 산 찻잔은 호텔로 가는 골목에 있는 잡화점에서 더 싸게 팔고 있었습니다ㅋㅋ 이집션 바자르 구경하기 좋고 많은 물건이 있습니다. 쇼핑은 알아서ㅎ

 

 

일곱째 날 여행

일곱째 날, 현지 나자르 투어와 연계하여 한국인팀들과 단체로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한국인 가이드와 함께요. 톱카프 궁전, 미흐리마사원, 페리 탑승, 돌마바흐체 궁전, 탁심광장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한국인 가이드 자세한 설명한 사원에 얽힌 옛날이야기 등을 해주어서 정말 재밌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투어를 마치고 몇몇 남아서 커피 한잔 하고 헤어졌습니다. 한국인들끼리 모이니ㅎ 자연스레 커피 한잔하며 서로 여행 정보도 교환하고ㅎ 터키에 열일곱 번째 출장 와서 아야 소피아를 열 번이나 가 봤다는 한 분은 오늘 가이드와 함께 다니며 설명을 들으니 달리 보이더라며 다음에 한번 투어의 설명을 들으며 아야 소피아를 가 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마치고 두 시간여 정도 길을 걸어 다니며 가게 구경하기도 하고 쇼핑하기도 하였습니다. 에페소 보세 가게에서 본 가죽 가방을 사기 위해 전날부터 저녁에 돌아다녔는데 결국 같은 것을 찾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ㅜㅜ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나중에 도시에 가서 싼 거 사야지하고 기다리지 마시고 사시는 것도 방법일 듯ㅎ 근데 도시에 가면 더 싼 것도 있고 복불복입니다. 쇼핑은ㅎ

암튼 터키는 가죽제품이 질이 좋고 저렴하다고 하더라고요.

 

이상으로 터키라는 넓은 나라의 여행을 마치고 저희는 공항으로 가서 면세점에서 부모님 선물을 산 후 12시 45분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우리나라의 여덟 배의 면적을 가진 나라라고 하더군요. 터키ㅎ 신혼여행이 아니면 언제 또 마음먹고 가 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볼거리도 많고 먹을거리도 많고 동양과 서양의 문화의 함께 깃든 곳에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물론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지만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없는 외국인 가이드, 더불어 신혼여행은 둘만의 오붓한 휴식이어야 하는데 매일매일의 관광이 가져다주는 피곤함과 예민함 등 장단점이 있습니다.

8월 말에 태풍 볼라벤과 덴빈때문에 뱅기가 뜨려나 푸켓날씨가 좋으려나 해외 날씨사이트랑 태국기상청 들락날락했었는데, 여행하는 5박7일 내내 날씨 너무너무 좋았어요!!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이므로 적당히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첫번째는, 파통비치 로얄파라다이스호텔입니다. 저희는 신행 포함 이번 세번째 해외여행입니다. 주로 필리핀을 다녔었는데, 이번엔 태국으로 정하고 처음 푸켓을 다녀왔습니다. 처음 3박은 파통비치의 로얄파라다이스호텔&스파에서, 나머지 2박은 카론비치의 디올드푸켓리조트에서 묵었어요. 푸켓이 처음이라 파통비치랑 카론비치 섞어서 갔는데요, 만약 다음에 간다면 파통비치는 피할 것 같아요. 파통비치는 처음 가시는 분들에게 태국의 분위기를 느껴보는데 한 번쯤은 좋지만, 저희 부부처럼 온전한 휴양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파통 외의 다른 지역으로 가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일단 파통비치 로얄파라다이스호텔은 위치가 너무너무 좋았어요. 정실론까지 길 한번 건너지 않고 10분도 안되어 걸어 갈 수 있고, 방라로드 가깝고, 해산물씨푸드 음식점 거리 바로 앞입니다. 밤에는 시끄러운 방라로드와 주변 소음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저희는 리모델링 되었다는 구관에서 머물렀어요. 저는 밤에 시끄러우면 잠을 잘 설치는 편이라 신관은 아예 제외했어요. 막상 가보니 구관이 더 좋다는 걸 다시한번 느꼈구요. 신관에서는 수영장에서 사람들 떠드는 소리 다 들릴것 같았어요. 구관에서도 엘레베이터 내리면 복도 제일 끝에 방에 배정되어서 다른 방들과 다르게 테라스가 ㄱ자로 되어 있어서 방도 더 크게 느껴졌어요. 낮에 외관을 보면 신관이 오히려 낡아서 안쓰러울 정도 입니다. 룸컨디션은 신관이 더 좋겠지만 구관도 정말 좋았습니다. 참고로 신관은 수영장이 바로 앞에 있어서 사람들이 많다면 시끄러울것 같아요~구관은 방라로드에서 로느정도 떨어져있어서 별로 시끄럽지않았답니다.

 

특히 수영장 너무 좋았습니다. 점심 먹는 것도 잊을 만큼 오전내내 수영하고 쉬고 음악 듣고 책 읽고 했습니다. 사람도 별로 없고 그늘도 많아서 쉬기 딱이었어요. 타올은 수영장 안에있는 바 뒤쪽에 방 번호 쓰고 빌릴 수 있어요. 반납 꼭 하시구요~ 섬 투어 갔을 때도 가서 빌린 후에 가져갔어요. 수영장 이용시간은 am7~pm7입니다. 시간 지나서 풀에 들어가시면 관리하시는 분이 호루라기 불며 나가라 합니다. 튜브는 한 2개 정도 있어서 쓰는 사람 없음 가지고 놀 수 있어요. 풀은 깊이 별로 3곳 있었습니다.

 

조식은 그냥 그랬어요. 딱 있을 것만 있는데 뭐 빵에 오믈렛, 과일 정도 먹었어요. 간단히 먹기 좋아요. 블랙커피를 좋아하는데 탄 내가 조금 나서 요건 별루였어요. 결과적으로 로얄파라다이스호텔은 별 다섯개 중에 네개입니다. 호텔 직원 분들 친절했어요. 웃고 안 웃고는 개인 성격따라 다르지요~뭐 일이 많아서 피곤할 수도 있고 이렇게 생각했어요. 호텔이든 음식점이든 전 무뚝뚝해도 별로 신경안 씁니다. 문제없이 일만 확실하게 처리해주면 되요. 인사하든 안 하든 그것도 신경 안씁니다. 나만 즐겁게 놀다 오면 됩니다. 이번 푸켓여행하며 확실히 느낀 것은 서비스 받는 입장이라고 너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지말고 호텔과 음식점 직원들, 툭툭이 아저씨들, 방라로드 술집 삐끼들도 존중해주는 자세 필요하다는 거였어요. 저는 일단 누굴 보든 방실방실 웃어줍니다. 눈 마주치면 걍 하이 헬로 땡큐 날려줍니다. 상대방이 안 웃어줘도 대꾸 안해도 상관없습니다~ 내 기분 좋자는 거에요. 너그럽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여행다니면 내 정신 건강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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