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일단 항공권은 2인 223만 원 루프트한자 끈엇구요. 나중에 알고 보니까 더 싸게 할 수 있었더라고요..ㅜㅜ 준비기간 기신분들은 조바심 내지 마시고 무. 조. 건. 프로모션 특가 뜰 때 하세요.ㅠㅠ 이건 진짜 진리인 듯. 프로모션 기간 되면 최소 30만 원 정도 세이프되는 거 같아요.
크루즈 여행
크루즈 여행은 서부 지중해 코스로 7박 8일짜리 했는데요. 강. 추. 구요. 특히 부모님이랑 가시는 분들께 추천해요. 이태리에서 바티칸 투어할때 일본인 가족 봤는데, 연세 있으신 분들은 정말 투어가 아니라 고문이더라고요.. 체력이 안되시는 분들께 유럽여행은 진짜 불효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여행이었습니다. 크루즈 여행은 잘 때 도시 간 이동하고 낮에는 내려서 관광하니까 매우 좋아요. 저는 신혼여행 준비하는데 크루즈 여행이 가장 힘들었어요. 정보가 너무 없었거든요. 결과적으로 크루즈 가시는 분들은 그냥 준비하지 말고 가시면 됩니다. 선사에서 진행하는 기항지 투어 하나도 이용안 했는데 정말 알차게 투어 잘했어요. 기항지에서 내리시면 city tour bus가 정말 많아요. 배 한 척에 사람들에 몇천 명씩 타는데, 그런 사람들한테 인당 2~3만 원씩 벌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되는 건데. 장사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절대 놓치질 않죠. 걱정 안 하셔도 되고, 그냥 기항지에서 내리시면 다~ 해결됩니다. 그리고 룸은 가장 좋은 룸으로 가세요. 발코니 룸보다 퍼스트 클래스 추천해드려요. 물론 돈은 두배지만. 그 가치를 해요.
vip만 쓸 수 있는 라운지, 식당, 1대 1 집사 시스템, 전용 수영장, 전용엘러베이터 등등 모두 엄청나게 편하고 진짜 여행이 돼요. 아직 동양인 특히 한국인으로서 크루즈를 하면서 인종차별 안 당하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한국사람들이 크루즈 잘 안 온데요) 중국인, 일본인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고요. 삼성이 한국껀지도 잘 몰라요 사람들. 삼성은 그냥 삼성꺼구요. 박지성은 그냥 박지성이에요.. 흑흑흑..ㅜㅜ 아직 한국의 위상이 높지 않아서.. 발코니 룸으로 여행했던 신혼부부 중에 식당에서 주문하는데 너네 이거다 먹을 거야? 다 먹을 수 있어? 다못먹을거 같은데? 머이렇게 귀찮게 많이 시키냐 식으로 응대하고 결국 주문한 음식 중에 몇 개 빼먹고 나오고 이런 경우도 들었어요. 저희도 여행 중에 스파 하러 가서 물어보면 엄청나게 불친절하게 이거 돈 내야 되는데? 이런 식으로 말하더라고요. 기분 좋은 여행이 되시길 기원하며.. 이왕 크루즈 가시는 거면 룸 컨디션을 높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팔레르모, 팔마 데 마요르카, 바르셀로나, 마르세유, 제노아 기항했고요.
숙소
숙소 부분은 로마에서는 b&b 했고요 피렌체 베네치아 밀라노에서 한인민박했어요. 3주간이라 한식이 그리울 것 같아서 한식 제공을 노린 건데.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한인민박은 정말 배낭여행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몇 달씩 여행할 거라 여행경비 많이 줄이고 싶으신 분들. 한인민박에서 2인실 커플룸 사용하면 사실상 현지인이 운영하는 비앤비나 호텔이랑 가격차이 안 나요. 신혼부부신데 한인민박하고 싶으신 분들은 깊이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대신 장점은 한국에서 투어를 많이 안 준비해 가셔도 돼요.
치안
-로마: 정말 안전해요 is덕분이죠 뭐.. 소매치기들이나 집시들 없었어요. 기본적인 경계만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다만 기차 탈 때 짐 들어주면서 도와주고 돈 달라는 사람은 있었네요. 신랑이 잘 모르고 티켓 보여주고 짐 같이 옮기길래 부리나케 달려가서 i can handle it! no thanks! 몇 번 단호히 외쳐주니 돈 달라고 안 하고 나가네요. 그리고 뭐 물어보려는 사람은 많아요. 근데 상식적으로 누가 봐도 여행객이고 동양인인 우리에게 영어로 뭔갈 물어본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영어로 can you speak english? 나 유니세프 사인 같은 거 해달라고 말 거는 사람 있으면 안 들리는 척 일행이랑 대화하면서 지나가버리세요. 신경도 안 쓰고 안 들리고 안 중에도 없는 척! 무시하시면 돼요. 로마 비앤비 주인이랑도 대화해봤는데. 정말 지금이 자기가 태어나서 보는 가장 안전한 로마라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로마가 안전한 적이 없었다고.ㅋㅋ
-피렌체: 로마보다는 흑인이나 중동 사람이 많았어요. 뭔가를 파려는 사람들. 근데 강제적인 사람은 없었어요.
-베네치아: 베네치아는 원래 별로 위험하지 않데요.
-밀라노: 조. 심. 하세요 조심조심 제발 조심. 로마에 치안이 좋아져서 거기에 살던 집시나 소매치기들이 흩어졌는데 나폴리랑 밀라노 쪽으로 많이 왔데요. 정. 말. 조심하셔야 해요. 강압적으로 뭘 파려는 사람들도 많았고요. 물건도 훔쳐가요.ㅋㅋㅋㅋㅋㅋㅋ 자전거 타고 뒤에서 빠르게 달려오면서 물건을 낚아채갑니다. 전에 유랑에서 본 유형이 아니라 엄청 당황했어요. 뒤에서 자전거 타고 빠르게 지나가면서 핸드폰을 낚아채가더라고요. 3명이 걷고 있었어요. 대낮에. 주택가에서. 핸드폰은 다행히 제가 꽉 잡았고 뒤통수에 대고 영어로 신명 나게 욕해줬습니다. 다른 이탈리안들이 와서 대신 사과하고 다친데 없냐고 묻더라고요. 허허허 허...
기본적으로 이탈리아 사람들은 착한 것 같더라고요. 길 물어보면 엄청 친절히 못하는 영어로 그리고 큰 이태리어로 설명해줘요. 근데 신기하게 다 통하고요. 제가 이해 못 한 것 같으면 더 안절부절못하고 직접 데려다주고 그러더라고요. 로마에서 야경 보려고 한바퀴돌려고 트램탔는데 같은 트램타신 여자분이 엄청 안절부절 이거 테르미니 가는거 아닌데 내리라고 내려서 반대쪽 가서타라구. 아 우리는 야경보려고 그냥 탄 거다 괜찮다 테르미니 안 가는 거 안다. 아무리 해도. 너희 가는데 아냐 내리라고 내리라고 사정사정해서 내려서 반대쪽 거 타고 왔네요. 허허허. 나중에 안 사실인데 정말 멀리 외곽까지 나가더라고요. 큰일 날뻔했어요!
일정
일정은 로마 5박 피렌체 4박 베네치아 2박 밀라노 1박이었고 친퀘테레랑 피사 갔습니다.
- 로마에선 바티칸 투어. 시내투어. 나머지는 자유여행 했구요 남부투어 안했습니다. 남부투어 안한게 신의 한수였어요. 남부투어는 차로 이동시간이 너무 길다고 해서 포기했구요 투어는 바티칸투어 돈 좀 더내면 대기 안 하고 바로 들어가는 투어 있잖아요. 이거 강추! 시내투어 저희는 마지막 날에 했는데요. 버스 타고 하는 투어였어요. 보도가 아니라 정말 편하게 그리고 멀리까지 다녀왔어요. 이것도 강추예요. 사실 시내투어를 마지막 날 해서. 아 이미 로마에서 볼만한데 다 봤는데 괜히 했나? 남부 할걸 그랬나? 했는데 가고 나니 정말 알차고 제일 좋았던 투어였어요. 버스라 편했고요! 로마에서 하루에 12시간 걸어본 적도 있었습니다.ㅋㅋㅋ 재미있었어요. 보르게세랑 바르베리니 추천해드립니다. 바르베리니에서 그림 보고 감동 먹고 울었다는.... 맛집은 딱히 없는 것 같...... 한인식당 갔는데 비원이랑 가인 갔는데요. 비원 비추. 가인 추!
- 피렌체는 참 예뻐요 도시가 작은데 정말 예뻐요. 근데 숙소가 너무 안 좋아서 원래 3박 일정이었는데 4박 한 제자신이 너무 미웠어요. 거의 밤마다 울면서 잤네요. 너무 후회스러워서. 하하하. 그 광장에 있는 회전목마 밤에 불 들어올 때 꼭 타세요. 신혼이시라면 꼭 타세요 두번타세요 하하. 첨엔 저 혼자 타구 신랑이 사진 찍어주고 두 번째는 둘이 같이 타고 서로 찍어줬네요 좋아요 기분 허허허 마트에서 와인 사다가 미켈란젤로 언덕 가서 드시는 센스! 아시죠? 더 몰은 당연히 가세요 저는 이틀 갔어요..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넉넉히 사 오세요. 구찌에서 숄 하나 사 왔는데 정말 땅을 치고 후회. 색깔만 다른 걸로 더사올걸 이런 생각 미친 듯이 하지만 이미 늦었고요. 싸긴 정말 싸요. 전부 자진신고했는데. 솔직히 다른 분들은 얼마나 사시는지 모르겠지만. 프라다 가방 3개 머니클립 2개 자진 신고했는데 세금 10만 원도 안 나오던데.. 그냥 자진신고 하심이 속 편하고 빨리 끝나요! 그리고 피렌체 두오모 성당 올라가 보진 않았지만 정말 예뻐요. 21일 동안 본 동네 중에 가장 예뻤어요. 정말 가장 예쁩니다. 바르셀로나 가서 가우디 건축물까지 봤는데, 예. 쁘. 다. 는 피렌체였던 것 같아요.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내려다보세요~ 정말 예뻐요. 친퀘테레는 기대 많이 하고 갔는데 그냥 무지 더웠다 말고는 감흥이 없네요.. 크루즈 여행하고 나면 웬만한 해안 도시에 대한 감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엥?' 이게 저와 신랑의 반응이었어요... 허허허... 피사는 정말 동네에 그냥 피사의 사탑 뚝 있고요. 그냥 기울어졌군. 이랬습니다.. 피곤해서 그랬나 봐요.. 허허허.... 정말 시간 없으신 분들은 피사 스킵해도 될 것 같아요. 차라리 피렌체 시내에서 좀 쉬면서 돌아다니시는 게 나을 수도.... 맛집은 보르디노 추천합니다. 이미 다른 분들도 많이 추천하시는 곳. 점심에 가심 싸요!
- 베네치아에서 이틀 있었는데 정말 후회해요. 진짜 힐링하고 싶으신 분들은 베네치아에 좀 오래 있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동네 걸어 다녀도 예쁘고 수상버스 타는 것도 재밌고. 이틀 동안 정말 알차게 다녀서 부라노까지 다녀오고 볼 거 다 봤는데. 하루 정도는 그냥 편하게 돌아다니고 쉬면서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도시였어요. 너무 예뻤어요~
- 밀라노는 가장 이국적이지 않은 도시였어요. 계획도시라 그런지 유럽의 '맛'이라는 게 없더라고요. 예를 들면 울퉁불퉁 오래되고 망가진 길바닥 때문에 내 발이 혹사당한다던지 아기자기하다거나 이런 맛은 전. 혀. 없고요. 그냥 명동 같은 느낌.. 두오모 성당은 정. 말. 멋있어요. 도시 분위기의 갑은 피렌체라면 밀라노는 두오모가 갑이에요. 정말 멋있었어요! 그 세계 최초의 쇼핑센터 가서 행운의 황소 밟고 세바퀴도는 거 했네요 핳핳핳... 사람들이 동그랗게 애워싸고 다 도는거 동영상 촬영하고 사진 찍고 그래요. 관광객이니까 당연히 동참해드렸습니다 우헿헿헿.... 그 쇼핑센터 가보면 그 땅값 비싼 곳에 프라다 루이뷔통 있는데 그곳에 당당히 중국은행 있다는 점에 참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유럽에 갔는데 국민은행, 신한은행은 없잖아요.. 중국이 역시 큰손이긴 큰손인가 봐요.. 헣헣... 이탈리아에선 1일 5 젤라토까지는 해줘야 이태리 좀 갔다 왔다. 하실 거예요.. 저만 그런가요? 여하튼 젤라토 엄청 먹고 왔는데 에스프레소가 많이 후회됩니다. 에스프레소도 많! 이! 드시고 오세요. 진짜 왕 많이! 그리고 더 몰 강추! 드립니다. 텍스 리펀까지 받는 거 생각하면 자진 신고하는 거 하나도 안 아까웠어요 오히려 미안할 정도.
기항지
- 팔레르모는 정말 작은 동네예요. 그냥 한 바퀴 돈다~~ 의 느낌이에요. 저희는 마차 타고 돌아다녔는데 1시간에 60유로라고 하곤 내릴 땐 120유로 내라고 하니까 미리 각오하시고 타세요. 저희는 안 냈어요. 경찰 불러 난 60유로만 낼 거야. 네 맘대로 해.라고 하곤 암말도 안 하고 계속 서있었어요. 한 5~10분 정도를 100유로 내. 안되면 90유로라도 내 나중엔 85유로라도 내 하다가 제 가계 속 무시하고 폴리 찌아 불러라 하니까 차오! 하고 가더라고요. 배에 타서 직원들한테 물어보니 1시간에 60 유로면 괜찮게 탄 거지만 120유로는 미쳤다고 하더라고요. 잘 처신하세요!
- 팔마 데 마요르카. 진주 도시죠. 귀걸이 팔찌 목걸이 세트가 23유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마구마구 샀어요. 마구마구 사세요. 여기서도 시티투어 버스가 빛을 발휘했습니다.
- 바르셀로나 정~말 날씨 좋아요 날씨 짱짱맨이고. 볼 것도 많고. 건축물 위주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가우디의 건축물 좀 보고. 우와~~ 우와~~~ 좀 해주시는 거죠 뭐. 역시 여기서도 시티투어버스. 시티투어버스면 겁날 게 없어요...
- 마르세유 비누 사시는 동네예요. 해안가의 마을이랑 노트르담 성당 말고는 딱히 없는 것 같아요. 이프섬 갈 수 있다곤 하는데 갈 수 있는 달이 정해져 있어요. 저희는 못 가는 달이었네요.ㅠㅠ 역시 여기서도 시티투어버스. 근데 꼬마기차도 괜찮은 것 같아요. 노트르담 성당까지 가더라고요 가격은 반값이고요. 다시 간다면 꼬마기차 탈꺼같아요. 해안가 마을에서 탑니다. 비누 정말 많이 팔아요 향이 정말 많으니까 취향대로 사심 될 것 같아요.
- 제노아 포르토피노 가고 싶었는데 기상 사정으로 못 갔네요..ㅜㅜ 아쉬웠어요. 그냥 동네만 둘러보기엔 역시 작은 동네예요. 시티투어버스 탔고요. 동네가 너무 작아서 시티투어 버스 타고 한 4바퀴 돌았는데도 시간이 안 가서 그냥 배에 타서 스파 했네요. 재래시장만 보고 온 것 같아요. 아쿠아리움 있는데, 줄이 정! 말! 길어서 그 대기줄을 보는 순간 아쿠아리움 가기 싫다. 생각이 딱 들어요. 사람 정말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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